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 다녀왔습니다.
현재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평일임에도 사람이 많습니다.
현장에서도 티켓을 구매할 수 있기는 하나 한정물량이라서
사전에 마감될 수 있으니 사전예약을 하고 가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사전 얼리버드 예약을 하셨다면 대기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합스부르크 660년 매혹의 걸작들
합스부르크 가문
10세기 스위스 북부 지역의 백작 가문이었던 합스부르크 가문은
1273년 루돌프 1세가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되면서 '동쪽 영역'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 지역으로 진출합니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된다는 것은 로마 황제의 권력을 계승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더 멀리'라는 좌우명을 가진 가문답게 합스부르크 사람들은 점점 세력을 넓혀
마침내 16세기에는 프랑스와 영국을 제외한 유럽 대부분의 지역과 아메리카와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이루게 됩니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 관람 팁
- 방문 전 사전예약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 전시 관람 전 합스부르크 가문의 왕가 계보도를 예습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 오디도 가이드가 인기입니다.
이용을 위해서는 대기할 수 있어 이른 방문을 권장합니다.
합스부르크 왕가 계보도
합스부르크 가문의 왕가 계보도를 보면서 전시를 관람했는데요
전시는 크게 1부와 2부로 분류됩니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 구성
1부
🔶 설계자 막스밀리안 1세
이 작품이 첫 작품입니다.
합스부르크 가문 부흥의 시작을 이끈 인물이라 꼭 알고 가야 하는 인물입니다.
1508년 신성로마제국 황제로 등극한 막시밀리안 1세는 결혼으로 영토를 확장합니다.
자신은 부루군트의 상속녀와 결혼하고, 아들과 딸은 스체인 왕실, 손자와 손녀를 보헤미아 왕실과 결혼시켰습니다.
결혼을 통해 식민지 영토를 확장하고 유럽의 패권을 쥘 수 있도록 기초를 단단히 다졌습니다.
갑옷은 패션이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갑옷은 남성이 소유할 수 있는 가장 비싼 물건이었다고 합니다.
전투에서 몸을 보호하고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나타내는데
부품 수가 많을수록 비싸고 기능이 다양한 갑옷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단순 전투 목적이 아닌 시대의 패션으로 유행에 따라 갑옷의 형태도 달라진 합스부르크 왕가의 대표 수집품입니다.
- 막시밀리안 1세의 갑옷
- 새로 홈 장식 갑옷
- 루돌프 2세의 '리본 장식' 갑옷
- 페르디난트 2세 대공의 독수리 장식 갑옷
개인적인 취향으로 너무 흥미로운 부분이었는데요
어릴 때부터 너무 궁금했어요.
갑옷은 불편해 보이는데 전쟁에 어떻게 참여하지..?
장군들은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 않아서 형식적인 의상일 거야..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전 원초적이라 실제로 만져보고 싶었어요.
이런 나의 마음을 미리 눈치채신 건지 갑옷 모두 유리관 안에 보관되어 전시되어있습니다.
실제로 전시장에서 갑옷을 직접 보시면 아주 탐나요~
특히 페르디난트 2세 대공의 독수리 장식의 갑옷이 내 맘에 속 들더라고요
🔶 루돌프 2세와 예술의 방
루돌프 2세
정치나 종교에 관심이 적었던 황제는 수도를 빈에서 프라하로 옮긴 후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의 화가를 포함하여 수준 높은 장인들을 프라하로 불러들입니다.
이때 수집한 공예품들은 현재 빈 미술사 박물관 공예관의 모태가 되었고 그 규모와 수준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사람이 많은 편이라 줄 서면서 공예품을 보는데요
정교함이 너무 놀라웠습니다.
흔히 요새 3D 프린팅으로도 못 만들 거 같았어요.
공예품뿐만 아니라 루돌프 2세의 궁정 화가들의 작품 또한 전시가 되었습니다.
루돌프 2세는 '예술의 방'에서 외국 사절을 맞이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기를 원했다 하는데
후세에도 이렇게 깊은 인상을 남기네요~
🔶 최초의 박물관. 페르디난트 2세 대공
페르디난트 2세 대공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대표 수집가입니다.
갑옷, 무기, 회화, 이국적인 소재의 공예품 등 폭넓은 범위의 예술품을 대량 수집했고,
성 내에 수집품을 전시하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현재까지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공간은 페르디난트 2세 대공이 직접 진열장을 설계하고
전시품의 위치를 지정했다고 합니다.
16세기 유럽에 야자열매는 바다에서 자라는 나무 열매라고 알려지면서 낯설고 경이로운 물건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인도로 떠난 유럽인들은 항해 도중 야자열매가 바다에 떠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야자열매가 해독 성분을 갖고 있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 확산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 야자열매 작품이 6점 있는데, 이 가운데 3점이 합스부르크 가문의 수집품입니다.
17세기 중엽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탄생.
1부 전시를 보면서 놀라움을 느꼈는데
더 어마어마한 2부가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유명한 작품들은 대부분 2부에 있답니다.
사람이 많아서 지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1부, 2부 시간 분배를 잘하셔서 관람하시는 게 ~
1부 보는데도 1시간 넘었고요..
2부는 다음 포스팅으로 넘길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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