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전주 여행 일정을 짜면서 한옥마을 외에 조용히 걸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알게 된 곳인데요.
입장료도 주차비도 전부 무료라는 말에 반신반의하면서 방문했다가,
예상보다 훨씬 넓고 아름다운 곳에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전주 여행 계획 중이신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전주수목원이란?
전주수목원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도로 전문 수목원입니다.
1970년 호남고속도로 건설로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구하기 위해
1974년에 조성되었으며,
처음에는 조경수목과 잔디를 생산하는 묘포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꾸준히 확장과 정비를 거쳐 지금은 34만㎡(약 10만 평) 규모에
약 4,000여 종의 식물이 자라는 대규모 수목원으로 성장했습니다.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공익과 사회공헌을 우선시하여 비영리로 운영하고 있어,
입장료와 주차비 모두 완전 무료입니다.
단순한 자연 산책 공간을 넘어
식물의 보존·증식·연구까지 수행하는 살아있는 식물 연구소이기도 합니다.
기본 관람 정보 (방문 전 꼭 확인!)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62-45 |
| 전화 | 063-714-7200 |
| 홈페이지 | www.ex.co.kr/arboretum |
| 관람 시간 | 09:10 ~ 18:00 (입장 마감 17:00) |
| 정기 휴관 | 매주 월요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 |
| 입장료 | 무료 |
| 주차비 | 무료 |
입장 마감이 오후 5시이므로,
여유 있게 둘러보시려면 오후 3시 이전에는 입장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수목원 규모가 크기 때문에 2시간 이상 잡는 것이 좋습니다.

수목원 내 주요 구역 소개
전주수목원에는 24개의 주제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입구에서 안내도를 받아 미리 동선을 짜두면 더 알차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 장미원 — '장미의 뜨락'
전주수목원의 대표 명소이자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공간입니다.

이곳의 장미원은 세계장미회(WFRS, World Federation of Rose Societies)로부터
'어워드 오브 가든 엑셀런스(Award of Garden Excellence)'를 수상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정원입니다.
매년 5~6월 장미가 만개하는 시즌에는 수백 종의 장미가 화사하게 피어나 진입로부터 달콤한 꽃향기가 가득 퍼집니다.
장미 시즌에 방문하셨다면 이곳만큼은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수생식물원 — '풍경쉼터'
수생식물원 안에 자리한 풍경쉼터는 수목원 내 손꼽히는 포토존 중 하나입니다. 잔잔한 수면 위로 수련과 수생식물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실제로 방문해 보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넓고 고요해서 한동안 발이 떨어지지 않는 곳이에요
죽림원
대나무 숲으로 조성된 공간입니다. 빼곡하게 들어선 대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도심 한복판이라는 사실을 잊게 됩니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대나무가 서로 부딪히며 내는 청량한 소리가 특히 좋았습니다.
약초원
전국 산야에 자생하는 약초 450여 종이 자라고 있는 공간입니다. 이름표가 잘 붙어 있어 평소 이름만 들어보던 식물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실제로 한의학과·약학과 학생들의 실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무궁화원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다양한 품종별로 심어 놓은 공간입니다.
주로 7~9월에 꽃을 피우며, 무궁화원 맞은편에는 나무에 하늘거리는 천이 설치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인증샷 찍기 좋습니다.
일반수목원 / 남부수종원 / 계류원 / 교재원 / 들풀원 / 유리온실
이 외에도 국내 자생 수목을 모아둔 일반수목원, 남쪽 지방 수종들로 구성된 남부수종원, 물길 따라 조성된 계류원, 교육 목적으로 조성된 교재원, 들꽃과 야생화 중심의 들풀원, 그리고 실내에서 희귀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유리온실까지 구역마다 개성이 뚜렷합니다. 안내도를 들고 하나씩 체크해 가며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대표 포토존 3곳
전주수목원은 인생샷 명소로도 이름이 높습니다.
특히 아래 세 곳은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포토존입니다.
① 공조팝나무 전망대 (주차장 인근)
수목원 주차장 쪽에 조성된 공조팝나무 전망대입니다.
봄에 하얗게 피어나는 공조팝나무 꽃과 함께 찍는 사진이 SNS에서 많이 퍼졌던 곳이에요.
② 풍경쉼터 (수생식물원)
수생식물원 안에 있는 포토존으로, 수면에 반영되는 풍경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맑은 날 방문하시면 더욱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③ 장미의 뜨락 (장미원)
장미가 만개하는 5~6월에는 가장 화려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세계 수준으로 인정받은 장미정원인 만큼 배경 자체가 이미 그림입니다.
트리하우스 & 느린 우체통
수목원 정문 입구 쪽에는 트리하우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나무 위에 설치된 구조물로, 색다른 시선에서 수목원을 내려다볼 수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트리하우스 옆에는 느린 우체통도 있습니다.
수목원에서 제작한 포토 엽서를 써서 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배달됩니다.
지금 이 순간을 1년 뒤의 나에게, 혹은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작은 이벤트입니다.
수목원을 가장 잘 기억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계절별 추천 방문 시기
전주수목원은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봄 (3~5월) — 공조팝나무, 벚꽃, 야생화들이 차례로 피어나며 화사한 색감을 자랑합니다. 가장 많은 사진 명소가 활성화되는 시기입니다.
초여름 (5~6월) — 장미의 뜨락이 절정을 맞이하는 시기입니다. 장미 시즌에 방문하시면 국제 수상 장미정원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 (6~8월) — 수국이 피고 녹음이 짙어집니다. 죽림원과 수생식물원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가을 (9~11월) — 단풍과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어우러지는 계절입니다. 사진 찍기에 가장 좋은 시기 중 하나입니다.
겨울 (12~2월) — 관람은 가능하지만 식물이 대부분 휴면기에 들어가므로 다른 계절에 비해 볼거리가 적습니다.
찾아가는 방법
자가용
내비게이션에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또는 주소(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62-45) 검색.
수목원 입구에 넓은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는 편리합니다.
대중교통
전주 시내버스 이용 시 '수목원 앞' 정류장 하차.
전주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아 버스 접근도 어렵지 않습니다.
"입장료 없는 수목원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갔다가, 그 규모와 아름다움에 진심으로 놀랐습니다."
전주를 방문하신다면, 한옥마을과 함께 전주수목원도 일정에 꼭 넣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복잡한 관광지에 지쳤을 때 조용히 걸으며 쉬어가기에 이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연인과 함께, 혼자서도 충분히 좋은 곳입니다.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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