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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의 흔적/전시회

기호와 상징의 충돌/ 동대문 DDP 장 미셀 바스키아 전시 탐방기

by uiryn 2025. 10. 9.

연휴에 동대문 디디피 장 미셀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 전시회 다녀왔는데요

바스키아 전시회 관심 있는 분들은 전시회 다녀온 정보와 관람 후기 참고해 보세요

 

 

 

 

이번 전시는 9개국에서 수집한 회화와 드로잉 약 70여 점, 

바스키아의 노트북 페이지 155~160여 점이 포함된 구성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바스키아 전시로 기획되었습니다.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 전시 개요

 

◾ 전시일정

2025년 9월 23일 ~ 2026년 1월 31일

 

◾ 전시관람시간

10시 19시

 

◾ 전시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1관

 

특별히 오디오 가이드는 배우 박보검이 참여했습니다.

 


사실 바스키아는 젊은 나이에 요절했지만 

강렬한 상징과 언어의 혼합으로 현대미술사에 굵은 족적을 남겼는데요
그의 기호와 상징 세계를 한국적 맥락과 대조하며 보여주겠다는 

기획 의도가 흥미로워 전시 오픈 전부터 기대감을 안겨준 전시였습니다.

 

 

 


인상적인 작품들과 체험 포인트  
전시장 안에서 특히 내 눈길을 사로잡은 몇 작품과 순간들이 있었어요

 

 

 

 



블랙라이트(혹은 UV 라이트) 아래 드러나는 숨겨진 시그널
전시장 한편에는 조명이나 효과를 통해 어둠 속에서만 보이는 신호를 드러내는 작품이 있어요 

빛이 사라졌을 때 감춰졌던 선, 형상, 단어나 상징이 드러나는 그 순간이  
작가의 ‘언어’와 ‘비가시적 상징’의 관계를 실감하게 해 줬다.

  
이런 연출은 관람자에게 시각적 충격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의 메시지’에 대한 감각을 열어준 듯하다.

 

 

 



말년 자화상
전시 후반부 섹션에서는

바스키아 말년 또는 임박한 시점의 자화상 계열 작업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Exu (1988)”와 같이 죽음과 영적 경계,

교차로의 상징이 녹아 있는 작품이 소개된 것으로 보입니다.

 

자화상이라는 형식 안에

바스키아가 자신을 남긴 최후의 언어적·기호적 잔재가 무겁게 다가왔고,

그의 삶과 죽음 사이를 시각적으로 응시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국적 기호와의 조응 시도

전시는 단순히 바스키아 작품만 보여주는 것을 넘어,

한국 문화유산의 기호들을 함께 배치한 연출을 시도했는데요

 

예를 들어

울주 반구대 암각화, ‘훈민정음해례본’,

추사 김정희의 서체, 백남준의 작품이 함께 배치된 섹션이 있었는데,  
큐레이터는 이를 통해 “기호와 상징의 보편성” 혹은

“시간과 지역을 넘는 시각 언어의 연결”을 꾀하고자 했다고 하는데


하지만 이 부분은 관람자의 경험으로는 연결고리가 뚜렷이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산만하거나 동선이 뒤죽박죽 느껴졌어요

 

 

 

 개인적인 관람 후기

 

✔ 전시 구성의 산만함

작품이 배치된 순서나 동선이 매끄럽지 못해

‘주제 → 확장 → 절정’으로 이어지는 전개가 약한 거 같아요

특히 바스키아 작품 영역과 한국 기호 영역 간의 전환 시점이 모호하게 느껴졌습니다.
  
✔ 작가 미상의 작품 등장 

중간중간 큐레이터 의도인지 작가 미상의 작업들이 섞여 있었는데, 

기획 의도 또는 전시 흐름 상 그 존재 이유가 관람 관점에서 설득력 있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이게 왜 여기 있지?” 싶은 순간들이 몇 차례 있었어요

✔ 굿즈 가격의 부담감   

전시장 굿즈 코너에선 책자, 엽서, 포스터, 기념 소품 등이 판매되고 있었지만 

가격대가 꽤 높아서 충동 구매하기 망설여집니다.
전시장 굿즈는 관람객의 기억을 채워주는 역할도 하지만, 

예술 접근성 측면에서 지나치게 비싼 가격 책정이 아쉬웠어요

✔ 한국 기호 섹션과의 연결성 부족

백남준 비디오 아트나 추사 김정희 서체와 같은 작품을

바스키아와 연결하려는 시도는 

기획적으로 흥미롭지만

실제 관람 동선에서는 맥락이 흐려지고

무작위로 느껴질 여지가,,,,,

저는 솔직히 두 영역 사이를 잇는

연결점이 잘 느껴지지 않았어요

 

굿즈

 

관람 팁 & 추천 포인트  

 


✔ 오디오 가이드 활용 필수

전시가 기호와 상징 중심이라,

작품마다 내포된 언어적 코드나 은유를 듣는 것이 이해를 도와줍니다.

✔ 굿즈는 미리 가격대 확인
  작은 엽서나 스티커부터 시작해 마음에 드는 

몇 개만 골라보는 게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동선 피크 타임 피하기

주말이나 휴일엔 관람객 흐름이 몰릴 수 있으므로 

오전 개장 직후 또는 늦은 오후 방문이 비교적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을 거예요

 

 

동대문 디디피에서 열리는 바스키아 전시는

단순한 회고전이 아니라 기호와 상징이라는 주제로 

약간 어리둥절한 순간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블랙라이트오 드러나는 숨겨진 메시지,

말년 자화상과 바스키아의 예술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어
바스키아를 좋아하거나

미술애호가라면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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