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 상상력 팀 버튼 특별전 관람 후기 ◆
팀 버튼 감독의 예술세계를 보려고
동대문 DDP에서 진행하는 팀 버튼 특별전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50년간 팀 버튼의 영화 제작에 영감을 준
일러스트, 회화, 사진, 조각 등 총 522여 점과
어린 시절 습작부터 미공개 작품까지 선보입니다.
'더 월드 오브 팀 버튼전' 은 그의 두 번째 월드투어 프로젝트입니다.
첫 월드투어는 미국 뉴욕,프랑스 파리 등을 거쳐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는데
이번 월드투어의 첫 전시는
서울이 시작입니다.
동대문 DDP에 도착하면
팀 버튼 특별전을 상징하는 벌룬 보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팀 버튼 특별전
◾ 전시기간
2022.4.30 (토) ~ 2022.9.12 (월)
◾ 전시시간
10:00 ~ 20:00
◾ 전시장소
동대문DDP 디자인플라자
◾ 전시관람요금
성인 20,000원
청소년 15,000원 (만 13~18세)
어린이 13,000원 (만 7~12세)
◾ 주차안내
당일 발권 티켓과 전시 관련 구매 영수증 2만 원 이상 1시간 무료
5만 원 이상 구매 시 2시간 무료
- 추가 5분당 400원 (1시간 4,800원) 1일 최대 5만 원
◾ 도슨트투어
유료 도슨트 투어 비용 30,000 (입장권 포함)
사전예약은 필수, 현장 당일 취소 구매 시 15,000
도슨트 투어 소요시간 40~50분 내외
- 도슨트 프로그램 일정
월, 화, 금, 토, 일
오전 9시 30분 총 1회 운영 정원 20명
※ 회차 예매가 5인 미만인 경우 도슨트 투어는 취소됩니다.
전시장 내 사진 촬영은 불가합니다.
나는 늘 현실이니 정상이니 하는 단어들이 싫었어요
누군가에게 정상인 것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비정상일 수 있으니까요
-팀 버튼이 말하는 팀 버튼-
팀 버튼 감독 본인은
언어로 구사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는 게 더 쉬었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영화감독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전 세계에서 진행된 투어를 통해
그의 창조성과 예술성이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보는 뷰포인트는 10개의 주제로 구성됩니다.
영향력
유년기부터 커리어 초기까지의 드로잉과 실험작을 소개합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팀 버튼과 디즈니와 주고받은 편지가 전시되었는데요
팀 버튼은 그의 그림과 스토리를 디즈니에 보내고
그걸 본 디즈니는 팀 버튼에게
인물이 독창적이고 매력적이라고 답변을 줍니다.
예술대학 시절 수업 노트에서 보이는 열정 등을
볼 수 가있습니다.
홀리데이
팀 버튼의 고향은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축제 시에는 화려한 분위기로 변하는데
심심했던 일상에서의 탈출을 하며
홀리데이 테마는 초기 시절 대표적인 모티브로 인용되었습니다.
카니발
카니발레스크
유머와 공포라는 상대적인 개념이 동시에 융합된
팀 버튼의 가장 대표적인 테마입니다.
빙글 꼬인 혓바닥, 밖으로 튀어나온 눈동자,
마스크, 어릿광대 등
특히 광대는 코미디와 호러의 기괴한 즐거움이라는 이중적인 테마를 보여줍니다.
인물에 대한 탐구
팀 버튼은 현실을 보이는 데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감정에 따라 새롭게 해석하여 표현하는데
안물의 캐리커쳐는 팀 버튼의 과감한 상상력에서 전개돼
사람과 동물, 신화 속 캐릭터가 섞여 창조된
독보적인 스타일을 강조합니다.
오해받는 낙오자
팀 버튼의 필름의 테마로
유령신부 가위손 크리스마스의 악몽 프랑켄위니 등
대표적인 캐릭터입니다.
동정심을 부르는 괴물들.
팀 버튼의 최대 관심사인 아웃사이더적인 요소를 상징합니다.
전 이 영상이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충격적인 잔상이 며칠째 연상되고 있어요.
평범함이 무엇인지?
남과 다른 모습은 괴물?
괴물에 모습을 숨긴 평범한 모습?
전시장 외부에도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이
검은 박스에서 상영이 됩니다.
요새 너무 감상적이어서인지
울 뻔했어요,,,
영화 속 주인공
팀 버튼 영화 작품 리스트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캐릭터와 명장면의 탄생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주는데요
나름 팀 버튼 팬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도 팀 버튼의 영화였어?
하는 작품들이 있더라고요
폴라로이드
1992년부터 1999년까지 20 × 24 즉석카메라를 사용해
제작한 오버사이즈 폴라로이드 시리즈 전시하고 있습니다.
세계여행
세계를 여행하며 스쳐 지나가는 순간
영감이 떠오르는 모는 것들을
레스토랑 냅킨, 스케치북, 호텔 노트에 담아놓았고
스케치했던 부분들이 전시되었습니다.
매 순간의 예술에 대한 열정이 보여서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냅킨마저도 팀 버튼에게는 예술의 소재더라고요
그런데
그는
이 모든 걸 계획하고 모아놓은 걸까요~?
실현되지 않은 프로젝트
작업이 중단된 프로젝트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팀 버튼의 공개되지 못한 도전과 노력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해적단 그리고 모험
개인적으로 그렸던 그림들을 조형물로 제작해 전시되었습니다.
5개의 해적 조형물은 멕시코시티의
엘볼라도르와의 협업으로 40년 만의 실현된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팁 버튼의 스튜디오를 재현해 놓았는데요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은 없는 개인적인 공간을
실제 그대로 재현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작고 아담한 공간이었고
굉장히 많은 소재를 이용하여 작품 활동을 하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정말 직접 보셔야 합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전시만 집중해서 볼 수가 있고요
외부에는 다양한 포토존과
팀 버튼 감독이 한국 관람객들을 위해 제작한
새로운 조형물이 전시되어있습니다.
- 눈이 많은 소녀
- 둑극물 소년
- 눈에 못 박힌 소년
별도로 전시가 되어있어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 포토존 화성침공
팀 버튼이 말하는 벌룬은
공허하게 늘어져 있다가 가득 차 떠다니는 모습이
아름다우면서 비극적이고
슬프다가도 활기차고 행복한
무언가가 동시에 존재함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전시장 앞에 전시된 이 입구 조형물이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입니다.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오랜 팬이었던 팀 버튼은
그녀가 설계한 DDP에서 전시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했고
우주선을 떠올리게 하는 이 건물에
어울리는 조형물을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10년 전 한국에 방문했을 때
스스로가 외계인처럼 이방인같이 느꼈던
당시의 감정도 담겨있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팀 버튼 감독은 이번 한국 전시 첫날 방문하여
" 나이와 관계없이 어릴 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전 평일에 방문했는데요
대기는 없었지만
남녀노소 내외국인 등 관람객이 많은 편입니다.
주말에는 관람객도 많고 대기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시 주제와 작품 설명들이 상세한 편이고요
다리 아플 때까지 구석구석 보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린이들도 관람하기 좋을 거 같고요
저도 초등학생 조카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 버튼 특별전
강추 별 100개
굿즈
시간 되시면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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