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박물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 " ◆
고 이건희 회장님의 기증작품 전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어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모든 전시가
티켓 구하기가 몹시 어렵습니다,,,
저도 어찌어찌 부지런하고 집요한 친구 덕에
티켓을 예매하여
드디어 몹시 고대하던
국립중앙박불관에서 진행하는
" 어느 수집가의 초대 " 전에 다녀왔습니다.
어렵게 구한
어느 수집가의 초대 티켓.
마치 커다란 미션을 수행해낸듯한 감정이었어요
이 특별전은 고 이건희(1942~2020) 회장의 기증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만 3천여 점의 기증품 중 엄선한 355점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이 함께 준비하고
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이 같이 출품했습니다.
전시의 컨셉처럼
어느 수집품이 가득한 수집가의 집으로 초대된 한
맞이함과 동선, 구성이 너무 훌륭합니다.
입장 제한을 시간당 100명으로 한정하는데요
입구 쪽 전시품부터 천천히 보는 것보다는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보시는 게 좋아요
입장 제한 인원수 제한은 있지만
전시 관람시간제한은 없으니 역으로 천천히 즐기실 수 있어요~~
집에 초대된듯한 따스한 느낌이에요.
▪ 키스
김정숙 (1917~1991)
김정숙은 한국의 첫 여성 조각가입니다.
추상조각의 선구자로 단순한 형상의 조각상을 제작했는데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는 군더더기의 설명이 필요 없고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는 사랑의 요점을
세련되게 전달하는 작품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이 작품이 자꾸만 끌렸어요
사랑에 갈증이 심해서인지
절 설득시키려 하는 아우라가 느껴지더라고요...
어느 수집가의 초대전은
가족애의 중시를 둔 작품에 수집이 눈에 보입니다.
이 작품 또한
강지에서 유배 중이던 정약용은 서른 살에 세상을 떠난 그의 아들에 효행에 대한 글을 지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정약용의 필치를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작품입니다.
- 김환기 -
푸른 하늘과 흰 항아리
- 이중섭 -
춤추는 가족
- 박수근 -
아기 업은 소녀
-' 무신 경수궁' 이 새겨진
백자 청화 국화 괴석 무늬 항아리, 사발, 병
어마어마한 대작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데요
인상파의 창시자
끌로드 모네의 '수련'을~~
너무 감격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모네의 수련을 직접 감상하게 되다니~
굉장히 인상적인 체험이었습니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오른쪽 부분을 작게 만들어서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빈 캔버스의 질감과
모네가 재빠른 붓질로 쌓아 올린 물감의 질감을
손으로 직접 느껴볼 수가 있었습니다.
모네의 수련뿐만 아니라
도자기, 조각품의 소재도 직접 손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을 한 점이 너무 좋았어요
꼭 손으로 체감을 직접 느껴보세요
두 번째 세션으로 이동하면
크게 4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 회화와 공예품
- 도토기와 금속공예품
- 종교 미술품과 조선시대 서화
- 회화와 조각 작품
▪ 황소
이중섭
소는 인내와 끈기의 상징으로, 일제강점기 한국인에 많이 비유되었습니다.
이중섭의 소 그림은 작가의 자화상과도 같고
때로는 힘차고,
때로는 힘겹고,
때로는 슬프게 피 흘리는 소는
변화무쌍한 삶을 살았던 이중섭의 모습입니다.
박대성 작가는 1년간 불국사 손님방에 머물며 불국사 연작을 선보였습니다.
마침 그해 겨울 7년 만에 눈이 내렸고
불국사의 설경을 고즈넉한 풍경으로 담은
▪ 불국설경
불국사는 가람이 매우 길어 정면에서 보면 가시거리가 짧아 초점을 잡기 어렵습니다.
박대성 작가는 불구사 전체 길이를 재서 시점을 셋으로 나눈 다음 이를 다시 조합해서 한 화면에 담아냈습니다.
나의 휴대폰은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전시장에서 나의 눈으로 생생히 담으셔야 해요
불국설경 작품 앞에 앉아서 마냥 보고 있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 만선
천경자
배에 가득히 실린 물고기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풍요로움입니다.
입자가 굵은 석채 안료를 여러 번 덧칠하여 질감 표현 또한 풍부합니다.
천경자는 석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환사적인 색채 감각을 펼쳐 보였습니다.
▪ 무제
유영국
자연의 매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화가 유영국은
제한된 색과 도형으로 달밤의 정적을 표현했습니다.
어두운 푸른색을 배경으로 삼각형의 산, 달이 비치는 바다를 표현했고
단순한 형태, 미묘하게 변주되는 제한적 색채가
절제된 아름다움이 극치를 보여줍니다.
▪ 해학반도로 병풍
작가를 알 수 없음
▪ 나전 칠 봉황무늬 원반
조선 19세기
한국의 칠기 중에서도 색을 들인 상어가죽, 자개, 구리선 같은 갖은 재료로 화려하게 장식한 보기 드문 작품이다
▪ 백자 청화 구름. 용무늬 항아리
조선 18세기
▪ 생각하는 여인
▪ 범종
고려 10~11세기
범종은 부처의 진리를 소리로 전달해 지옥의 중생까지도 구제한다는 상징을 지닌 의식구이다.
한국에서는 통일신라 이래로 웅장하고 균형 잡힌 범종이 제작되었다.
이 범종은 통일신라 범종 형식을 이어받은 고려시대 작품이다.
성덕대왕신종 타종 소리를 눈에 보이는 파동으로 연출한 영상입니다.
인간 사고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종교의 차원도 높아졌습니다.
문자와 그림, 조형물로 종교의 가르침을 쉽게 전달하고
마음의 위안을 주었습니다.
불교미술의 흔적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되어있는 작품들을 보면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요
문화는 좋고 나쁨으로 우열을 논할 수 없었습니다.
문화란 단지 다를 뿐입니다.
이건희 에세이에서
▪ 한일
박수근
서울에 살던 박수근은 길을 오가며 마주치는 사람들을 즐겨 그렸습니다.
특유의 색감, 투박한 질감으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 여인과 고양이
박래현
불안한 현실과 이를 포용하듯 묵묵히 받아들이는 여인의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 산울림
김환기
인간은 보이는 세계를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대형 화면을 점으로 가득 채워, 마치 밤하늘을 수놓은 관대한 별자리처럼 보인다.
김환기는 광목을 바닥에 놓고 아교칠을 한 곳에 푸른 점을 무수히 채워 넣어 한지에 먹이 번지는 듯한 효과를 연출했다.
파란 점들이 이루는 파동이 합쳐져 광대한 우주의 에너지를 품은 듯하다.
▪ 하늘과 땅
방혜자
천연 안료를 종이에 칠했다가 지우거나 문지르고,
재료를 구겼다가 펴는 기법을 써서 파장으로 퍼져나가고
은은하게 스며드는 빛을 표현했습니다.
유쾌한 위트가 있는 예술
▪ 브람스
백남준
TV 모니터를 사용하여 실험을 하는 현대 미술의 개념을 확장한 백남준의 작품입니다.
한자와 악보 등을 덧붙이고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뻗어나가는 인류의 문화를 상징합니다.
유명 작가들의 대작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은
다각적인 시선, 입체적인 사고를
평소에도 강조 했다고 하는데요
그의 수집품 또한,
전 시대와 전 분야를 고루 담고 있습니다.
차 후 8월에는 고 이건희 회장님의 수집품 중
서양화 위주로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벌써부터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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