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사진의 마에스트로 알버트 왓슨 사진전 관람 후기

패션 사진계의 마에스트로 알버트 왓슨의 사진전이 진행되어 다녀왔습니다.

이번 알버트 왓슨의 사진전은 광고 사진부터 개인 작업 시리즈까지 지난 50년간의 작품이 전시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의 전시입니다.

 

다른 이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것을 찾으세요.
그리고 그것을 당신의 카메라에 담는 거죠.
- 알버트 왓슨 -

 

알버트 왓슨

 

알버트 왓슨

태어날 때부터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던 그는 카메라 렌즈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포착했습니다.

패션과 예술 사이에서 상업 사진 외에도 중국, 모로코, 라스베이거스, 스코틀랜드의 스카이 섬의 세상의 풍경을 담았고

그 외 자연과 인물, 정물 등 다양한 장르의 다수의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디지털 프린팅이 팽배한 시대에 아날로그 수작업으로 작업하며 

피사체를 투과하는 빛의 양과 온도를 이용하여 담백하게 인물을 표현합니다.

세계에서 영향력이 큰 20인의 사진작가로 선정되었고,

2010년에는 영국왕립사진협회에서 명예회원상 수상

2015년에는 사진 공로를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장 수여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뉴욕에서 현역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알버트 왓슨 전시구성

전시는 총 7 섹션으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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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로 간 스코틀랜드인

이번 섹션은 알버트 왓슨이 상업 사진작가가 되기 이전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알버트 왓슨 사진전

 

- 루디 게른 라이히의 수영복을 입은 에이미 아널드.

1970

패션과 포트레이트를 하나로 합친 이 작품은 시대 분위기, 패션의 바이브를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즉흥적인 옛 방식의 이중 노출 작업으로 알버트 왓슨의 훌륭한 사진 기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파나마모자를 쓴 루디 일라이어스

1972

 

히치콕

알버트 왓슨의 독특한 스타일은 유럽 패션 잡지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알버트 왓슨이 첫 번째로 찍은 유명인은 영화계의 거장 히치콕 감독입니다.

 

알버트 왓슨 사진전

히치콕과 함께한 작품은 1973년 겨울이었고,

이후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여 LA와 뉴욕을 오가며 본격적인 패션 사진계에 뛰어들게 됩니다.

 

 

왓스 연대기

알버트 왓슨은 상업사진 활동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왓슨 연대기에서는 인물, 풍경, 정물, 실험적 사진 등  평생에 걸쳐 알버트 왓슨이 연구하고 진행해온 다양한 주제의 사진 영역을 골고루 선보입니다.

 

알버트 왓슨 사진전

 

프라다, 아르마니, 리바이스, 레브론 등 주요 광고 사진 촬영과 보그 잡지의 첫 표지들을 장식합니다.

 

알버트 왓슨 사진전

 

- 잭 니켈슨

1981

영화 '샤이닝'의 유명한 눈 속 장면을 재현하기 위해 잭 니켈슨은 눈이 오는 야외에서 30분간 움직이지 않고 눈을 맞았다고 합니다. 주변이 온통 눈으로 덮인 하얀 세상이어서 자연광으로만 먹진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 앤디 워홀

1985

앤디 워홀은 영화 '터미네이터'의 아널드 슈워제네거처럼 보이기 원한 그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알버트 왓슨 사진전

- 메릴린 맨슨 1996

- 장쯔이 게이샤의 추억 2005

- 나오미 캠벨 1989

- 골든 보이 1990

- 잭 니켈슨 1998

- 조니 뎁 1993

- 와리스 다리 1993

- 요지 야먀모토 의상을 입은 레슬리 와이너 1989

- 킹 캐시  1992

 

알버트 왓슨 사진전

 

- 컵받침에 앉아 있는 카르맨

1996

이 사진은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라바차의 광고 달력 이미지입니다.

포토샵이 활성화되기 전 초현실주의 콘셉트를 실제화하기 위해서 15피트 높이의 커피 컵을 실제로 제작하고

모델을 거대한 커피 컵과 컵 받침, 스푼, 각설탕과 함께 촬영했습니다.

 

컵받침에 앉아 있는 카르맨

 

실험적인 아이디어와 제작 과정이 마치 동화 같은 시리즈 같습니다.

포토샵이 활성화되지 않은 시절이었다는데

정말 놀라운 상상력인 거 같습니다.

 

 

+19

알버트 왓슨의 누드 작품은 관능미와 고혹미, 위트를 겸비하고 있습니다.

 

알버트 왓슨 사진전

 

화려한 장치 장식 없이 숙련된 기술력과 섬세한 구도, 다양한 질감 표현을 통해 고전과 현대의 감성이 어우러지는 혼합장르를 만들어 냈습니다.

 

 

비하인드 더 씬

알버트 왓슨의 가장 아이코닉한 여덟 점의 제작 배경과 촬영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작품의 테스트 촬영 사진들과 인터뷰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한 공간에서 

세상에 알려진 작품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볼 수 있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알버트 왓슨 사진전

 

스티브 잡스와 촬영했던 비하인드 스토리.

알버트 왓슨의 제2의 고향 모로코의 모습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모델 케이트 모스와의 작품

침팬지 '캐시' 와의 촬영 스토리와 그 후 작품들

알버트 왓슨의 해석인 라스베이거스의 풍경과 모습 등

 

전시장에 직접 가시면 상세하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상세하게 볼 수 있는데요

알려진 작품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아주 흥미로우실 거예요~

 

왓슨 스튜디오

알버트 왓슨이 작업한 테스트샷과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즐비하고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과 사진작품,

그리고 실제 장비들이 세팅되어 있어 촬영 현장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알버트 왓슨 사진전

 

 

 

디지털 런웨이

실제 작품으로 만나지 못한 알버트 왓슨의 작품들을 미디어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알버트 왓슨 사진전

 

디지털 런웨이 섹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은 알버트 왓슨이 직접 고른 곡들이라고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입장 동선이 바뀌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저는 알버트 왓슨 전시 첫날 방문을 해서 

아주 운 좋게 작가님의 실물 영접을 했었답니다.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다는 게 맞는 말이더라고요

전시관 이곳저곳을  점검하시는 거 같았는데

눈빛의 열정과 에너지가 굉장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

 

 

 

 

이번 알버트 왓슨 전시는

최대 규모의 전시이자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 전시입니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점점 상향하고, 예술 문화 관련 산업이 점점 번창하니

유명 전시들이 한국을 중심으로 첫 전시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알버트 왓슨 사진전 예약 정보을 원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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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의 전설 패션 사진의 대가 알버트 왓슨 사진전 사전 예약 정보

보그의 전설 패션 사진의 대가 알버트 왓슨 사진전 사전 예약 정보

 

내년 3월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데요

작가의 50년간의 기록물을 시대에 맞추어 관람하신다면

아주 유익한 시간을 보내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