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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의 흔적/전시회

예술의전당 퓰리처상 사진전 (평일 추천) 다녀왔어요

by uiryn 2020. 7. 25.

 

퓰리처상 사진전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1940년대부터 2020년까지의 퓰리처상 수상작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퓰리처상은 언론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지요.

특히나 이번 전시에는 한국인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로이터통신 김경훈기자의 수상작도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해서

저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지만

웬지 같은 한국인리라는 뿌듯함에.... 저만 그런거 아니죠?

더욱 가보고 싶은 전시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퓰리처상 보도부문 수상작 140여점을 관람 하실수가 있습니다.

 

 

 

 

퓰리처상 사진전

 

기간 : 2020년 7월1일 부터~ 2020년 10월18일까지입니다.

장소 : 에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운영시간 : 오전10시부터 오후7시 입니다.

              마스크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수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입장을 합니다.

전시장내에서 사진 촬영은 안돼요

 

사전 정보로는 작품마다 작품설명이 되어있어서

오디오가이드가 굳이 필요하지 않은 전시라고 했는데

설민석선생님 팬이라

팬심으로 오디오가이드 이용했어요.

 

설선생님의 보이스로 듣는 작품설명이 너무나 궁금했거든요

 

 

 

전시장에 들어서면

존레논의 이매진이 흘러나옵니다.

역사의 참혹했던 장면들을 마주할 마음의 준비를 다시금 하고 입장을 합니다.

 

 

처참하고 끔찍한 사진들이 많아요.

전쟁 혹은 누군가의 고통의 순간들을 사진에 담았는데

사진을 찍는게 아니라 도움을 주어야 할 순간이지 않은가 ???

저는 항상 이런 생각들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전시장 벽면에 수상기자들의 이야기들을 보니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사진을 찍는 것에 죄책감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입니다.

세상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려야 하니까요.

             - 호스트 파스 ( Horst pass ) -

 

 

 

풀리처상전시 관련 홍보용 사진  이미지를 올려보아요~

 

 

 

김경훈기자님의 인터뷰영상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전 이민자들이 대부분 범죄자인줄 알았어요.

그렇기떄문에 정식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서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트럼프대통령도 뉴스에서 그렇게 말했었구요

트럼프대통령은 장벽을 더욱더 높게 세우고

이민자들을 쫓아 내기위해서 최루탄까지 쏘게 되는데

그 순간을 김경훈기자님께서 사진에 담았고

이 사진을 통해서

이민자들의 절박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최루탄을 피하는 어머니와 가족들은

미국인권단체에 도움을 받아

지금은

워싱턴에서 자리를 잡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이팜탄에 모든 것이 타버려 옷을 버리고 뛰어야만 했던 여자아이.

어린 소녀가 전쟁을 통한 폭력에 고통받는 모습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반전운동을 만들어 냈고,

네이팜탄 금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진속 소녀도 이 사진을 찍은 기자의 도움으로

지금은 훌륭하게 성장하여 멋진 모습으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적 1m거리두기를 권유하는 전시이지만

관람객이 많아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전 평일날 방문했기때문에 대기를 하지 않았지만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압장권발부도 줄을 많이 서야하고

관람전 대기시간도 길다고 하니~

평일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작품관람하면서 설명만 읽어도

관람시간이 꽤 걸려요.

발이 편한 신발을 신고가셔야 합니다.

 

전시장 관람소요시간이 2시간은 넘었던거 같아요.

중간중간 의자에 잠깐씩 앉기도 하고

미디어룸에서는 버스 빈자리 노리듯 착석해서 보았어요.

 

퓰리처상전시 관람에 관심있는 분들은요~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전시기간이 10월18일까지 입니다.

평일 전시관람을 추천합니다.

운동화를 신고 가야합니다.

 

 

다소 참혹한 장면들을 마주하여 힘들까봐 걱정하면서 본 전시인데

퓰리처상 사진전에서는 전쟁과 가난, 삶의 기쁨,

그리고 잊지못할 역사의 순간들이 기억되고

나 스스로를 성찰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퓰리처상 사진전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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